"차별화로 살아남는 기업 만들겠다"

입력 2015-07-02 15:07  

▲ 이현석 원창단조(주) 대표이사 /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수석부회장
<p>'품질이 곧 회사의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안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품질과 안전' 이 두가지 키워드로 연매출 350억원대의 회사를 일궈낸 사람.</p>

<p>이현석 원창단조(주) 대표이사 이야기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으로 원창단조는 오늘날 자동차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선도기업(연매출 1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p>

<p>1977년 창원에 원창단조 기계공업사를 설립하면서 그는 넓은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꿔왔다. 기계부품을 만들면서 성장은 지속됐다.</p>

<p>1991년 함안군 칠원면에 원창단조 함안 공장이 증설돼 이전했다. 2005년에는 함안군 군북면에 원창단조 함안 제2공장을 설립했다. 2013년 함안군 군북면 원창단조(주)를 설립하며 함안 3곳, 창원 1곳 등 총 4곳에 공장을 분산 운영하며, 연간매출이 350억 원에 이르렀다.</p>

<p>하지만 이 대표의 고민은 멈추지 않았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맞춰 미래를 준비해야 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그의 오랜 고민이었다. 그 결과 2000년엔 ISO 9001 인증 획득, 2003년 ISO 14001 인증 획득, 2007년 TS 16949품질 인증을 획득해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p>

<p>원창단조의 도약을 위해 기술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연매출의 일정 부분을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투자하며 2012년 트랙터용 클러치 제조 금형 발명특허, 단조 가공법 발명특허, 2013년 건설장비자축용 3축 원형 유성캐리어 일체화 제조를 위한 금형 발명특허를 획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p>

<p>이 대표의 꿈은 2015년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곧 SQ-MARK 인증서를 취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p>

<p>시대 변화는 기업의 변화를 원한다. 그간 다양한 기술개발과 설비확충으로 경쟁력을 갖추었지만 외국 자동차 업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p>

<p>기술 발전과 혁신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상황이 찾아온 것이다. 따라서 요즘 뜨거운 감자인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메가 트렌드를 예측하고 한 발 앞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p>

<p>지난 5월 출범한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이하 신경련)의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된 원창단조의 이현석 대표를 만나 수석 부회장으로서의 소감과 기업인으로서 현 시대의 과제, 향후 연합회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p>

<p>♦기업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은?</p>

<p>신사업 아이디어의 부재, 내수 부진, 자금 부족, 경쟁 심화 등이 있다. 특?제조업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 미래를 맞을 대비책이 없으면 성장동력을 잃기 쉽다. 따라서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 가장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p>

<p>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기업들의 공통 과제다.</p>

<p>하지만 기업들 혼자서 이런 것을 감당하기엔 많은 위험과 부담이 뒤따른다. 예를 들면, 기업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객관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분석을 면밀히 수행해야 한다.</p>

<p>그에 따라 대안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런 객관적인 지표로 분석을 받아야 하지만 정보 부족과 전문 인력풀의 부재 등으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p>

<p>♦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p>

<p>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확충해 주는 것이다. 이 가운데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정규모(연매출 100억 원) 이상의 신기술·신제품·신사업 개발을 통해 신성장이 필요한 선도 기업군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분석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별로 문제점을 취합하고 맞춤형 마스터 플랜을 짜주는 것은 기업인의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p>

<p>♦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로 인한 파급효과는?</p>

<p>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술혁신은 단지 그 기업만의 발전이 아니라 해당 지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고용창출의 효과를 가져오며 이로 인해 지역 소득증가, 소비활성화 및 기업의 투자활성화, 지역경제 성장을 이룰수 있다.</p>

<p>특히 수도권 이외의 지역들은 인구 유출이라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고급 인력의 부재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만성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지방에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지역 센터 및 산·학·연 클러스터의 협력이 중요하다.</p>

<p>해외 사례로 핀란드의 '오울루테크노폴리스' 클러스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 고급 인력이 지역 내 산업기반 취약으로 헬싱키 등 도심 지역으로 유출이 일반화 되자 클러스터 형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p>

<p>고급 인력의 유출을 제한하고 이들이 산업체들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신제품을 생산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시작한 것이다.</p>

<p>또한 기업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 정부 간 연계활동을 조직화하고 성장과 발전을 유도했다. 그 결과 지금은 550개의 입주 기업에 8천여 명이 종사하는 유럽의 사이언스 파크로서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의 모범사례가 됐다.</p>

<p>♦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주의할 점은?</p>

<p>기업은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고 많은 기업이 화두가 되는 사업에 너도나도 투자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경쟁우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p>

<p>따라서 기업이 해당 사업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장기적으로 창출할 만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p>

<p>▲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의 수장으로 조직을 이끄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p>

<p>무엇보다 신성장을 일으키겠다는 '열정과 도약 의지'가 중요하다. 열정과 도약의지가 지켜지는 일터 조성으로 업무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과 법, 지역특화 산업, 지역 협의회, 지역 지회, 지역센터 등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종합적인 것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나아갈 수 있게, 시대 요구에 맞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p>

<p>▲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만의 차별화된 가치는?</p>

<p>연합회의 가장 큰 강점은 전국 17개 시·도 대학교들이 연합회 내 지역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교들은 풍부한 인력과 네트워크, 자본, 전문연구 시설 등을 갖추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선도 기업군들을 지역으로 결집시켜 집중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다.</p>

<p>전국 대학들과 약 4천여 개의 선도 기업, 1만여 개의 일반 기업들이 참여한 거대 조직으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 경쟁력 진단, 신성장 모멘텀 확충, 신성장 멘토링 후견인, 신성장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대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p>

<p>▲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의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소감?</p>

<p>어려운 시기에 지역 협의회와 지역 지회를 총괄하는 수석 부회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고용▣璲?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소통하는 통로를 넓혀 나갈 것이다.</p>

<p>▲마지막 한마디?</p>

<p>한국경제가 지금 내수 부진과 더불어 성장동력이던 수출 엔진 역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진흙 속에 진주가 묻혀있다고 해서 진주가 아닌 것은 아니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 변화의 필요성을 망각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쇠퇴의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업은 산업, 고객, 경쟁사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p>

<p>또한 선도 기업군을 지원해 줄 연합회의 수석 부회장으로서 기업·연구소·대학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과 기술의 상업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지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p>

<p>◆ 이현석 대표이사 주요 약력</p>

<p>1977년 : 원창단조 기계공업사 설립</p>

<p>1991년 : 원창단조 함안 공장 증설 이전</p>

<p>2000년 : ISO 9001 취득</p>

<p>2003년 : ISO 14001 취득</p>

<p>2005년 : 원창단조 함안 제2공장 설립</p>

<p>2007년 : ISO/TS 16949 인증 획득</p>

<p>2012년 : 트랙터용 클러치 제조 금형발명 특허, 단조 가공법 발명 특허</p>

<p>2013년 : 건설장비자축용 '3축 원형 유성캐리어 일체화 제조'를 위한 금형</p>

<p> 발명 특허</p>

<p>2013년 : 원창단조 주식회사 창립</p>

<p>2008년 : 함안소방서 클린위원회 회장</p>

<p>2009년 ~ 현재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안군협의회 회장</p>

<p>2015년 : 제 10대 함안상공회의소 회장</p>

<p>2015년 : 재단법인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 이사</p>

<p>2008년 : 표창장 - 행정안전부장관상</p>

<p>2013년 :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표창장 - 법무부장관 황교안</p>



정승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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